볼 수는 있지만 답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아는 것과, 아예 볼 수 없는 것중에서 어떤 것이 더 괴로울까.
나는 이 질문에 객관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.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는 3자가 아니라 직접 겪고 있는 사람이니까.
처음에는, 글쎄.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마냥 행복한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조금이라도 행복한 모습이 다른 이를 향하면 마음속에서 불이 일어나고, 괴롭기라도 하면 당장 옆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사실이 절망으로 다가온다.
보는 게 너무나 괴로워서 보지 않으려 해도, 너를 한 번이라도 더 눈에 담고 싶어 몇 번이고 다시 괴로움에 발을 들여버리고 만다. 차라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게 행복한 것일지도 모르는데도.
그래도 다행인 건, 그 때문에 내가 지금 너를 도울 수 있게 된 거니까.
"오랜만이다, 파트너."
너무나 그리웠던 느낌과 함께 나는 너에게 인사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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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치게 짧지만 백업...
7월 22일 규비(@GuGu_myjjeong )님에게 드린 연성입니다 ㅜ0ㅜ)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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